[동물재활공학사] 김정현

//[동물재활공학사] 김정현

[동물재활공학사] 김정현

[동물재활공학사] 김정현

동물재활공학사란?   

장애를 가졌거나 다친 동물을 위한 의족이나 의수, 휠체어와 같은 보조기구를 만드는
일을 한다. 장애의 아픔을 겪는 반려동물에게 재활을 돕고 가족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선물한다.

하는 일은?

질병이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반려동물의 재활을 위한 보조기를
만드는 것이 주 업무이다. 보조기를만들기 위해서는 수의사로부터 진단서를 받아 동물의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해야 하며, 나이나 크기, 체중, 질병, 사고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조기를 제작한다.
의료기구를 제작하는 일이라 인체공학이나 해부학적 지식과 기술의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신체 일부 절단, 골절 등에 의한
손상으로 신체가 고유의 기능을 상실했을 때, 결손된 신체가 본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의학, 공학 지식을 기반으로
결손된 신체를 대신할 수 있는 의족, 보조기, 휠체어를 제작한다.

<창직 프로세스 1단계>
 
경력에서 관심사 찾기

냉철한 시장분석

과감한 도전

창직 사례를 보면 중년 세대는 경험이, 청년 세대는 튀는 아이디어가 장점이다. 이
둘의 장점을 결합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창직 모델이 된다. 우리가 청년 세대의
창직 사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동물재활공학사 김정현 씨는 대표적인
청년 창직 모델이다. 대학 졸업 후 직장에서 사람의 의족과 보조기를 만드는 일을
하던 그는 사고로 꼬리가 절단된 돌고래에게 인공 꼬리 지느러미를 만들어주는
뉴스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 그는 어린 시절 키우던 고양이가 문틈에 끼는 사고로
장애를 얻고 죽음에 이르는 가슴 아픈 경험을 떠올리며 장애 동물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 국내 현실도 그의 창직을 부추겼다. 장애 동물에게 어떤 종류의 보조기나
의족, 휠체어조차 제작해주지 못하고 90%를 안락사시키고 있었던 것. 그는 장애를
당하고 버려진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나 처치할 방법이 없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서 이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창직 프로세스 2단계>

창직 역량 쌓기

목표 시장에 대한 샘플링 테스트

창직

당시 동물을 위한 재활보조기구 제작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분야였다.
그래서 일을 시작하기 전 해외에서 사례를 찾았다. 동물복지가 잘 갖춰진
미국과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검색하던 중 규모와 실력을 갖춘 네 곳의 동물
전문 의지보조기 업체를 발견했다. 세 곳은 미국에, 한 곳은 영국에 있었다. 그는
이메일로 네 곳에 교육을 신청했지만 허락이 쉽게 오지 않았다.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미국의 의수 전문 교육업체 RMPI. 이 교육이 반려동물 재활기구
제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 회사를 그만두고 RMPI로 떠나기로
결정할 무렵 이전에 교육 신청 메일을 보냈던 미국의 한 동물 전문 의지보조기
업체에서 교육 승인 메일이 왔다. 덕분에 페도틱(장애와 질환 등으로 보행에
어려움이 있을 때 신발을 통해 발의 문제점을 개선하거나 경감시키는 의료 분야)
교육과 동물의 의지보조기 실무를 모두 배울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이 분야의 가능성을 본 그는 한국에 돌아와서 바로 창직 했다. 시작은
미미했다. 한 달에 한 건 정도의 문의만 있었다. 그는 실망 대신 직접 현장으로
나가 그의 직업을 홍보했다. 유기견이나 재활보조기구가 필요한 반려견들을
찾아가 보조기를 제작해주면서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린 것이다. 또한 반려견의
다양한 질환과 보행 장애를 연구하며 그에 맞는 보조기구와 휠체어를 제작했다.
이런 노력 덕에 5년간 그를 거쳐간 반려동물은 무려 2,000여 마리. 게다가
TV와 신문에 소개되며 ‘동물재활공학사’라는 직업도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이제 더 쉽고 저렴하게 동물 재활보조기구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제품을 표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가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온라인을 통해 쉽게 구매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동물재활공학사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동물재활공학사협회를 설립해 체계적인 실무 교육을 하고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수익 구조는

현재 의지보조기 가격은 맞춤 제품이
60만원, 병원에서 판매하는 기성 제품이
10~30만원 정도다. 창직 초기에는 장애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맞춤 구매가
매출의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판로가 확대돼 병원 구매가 늘었다.
수의사들이 재활보조기구에 대해 알게 되면서 보호자에게 추천하게 된
것. 현재 전체 매출의 30% 정도지만 비중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망은

그가 이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동물
재활치료는 우리 사회에서 생소했다.
사람에게는 수술 후 혹은 수술 대신
물리치료와 같은 재활치료 개념이
있지만 동물에게는 재활의 개념조차
없었다. 하지만 최근 여러 동물병원에서 재활치료(물리치료, 수중치료
등) 개념을 도입하면서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앞으로는 반려동물의
재활보조기구 적용이 일반화되고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동물재활공학사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왜 창직을 결심했나요?

대학에서 의지보조기를 전공한 뒤 직장에서 사람의 의수족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내가 잘할 수 있고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서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활동이 곧 창직이었지요.

창직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제품을 제작하고 실제 환자를 만나는 데 참고할
대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 동물재활공학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소비자들에게 설명해야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식돼야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예측하고 저는 창직
설계 당시 소득 없이 소비자의 인식 개선에 투자하는 시간으로
1년을 예상했습니다. 다행히 예상이 맞아 1년 정도 지난 뒤
생활이 유지될 정도의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직업 홍보는 어떻게 하나요?

새로운 직업이다 보니 많은 방송과 신문에서 관심 있게
바라봐 자연스레 홍보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개별 홍보에만
그치지 않고 현재는 동물재활공학사협회를 설립해서 관련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체제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창직 이후에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요?

이 일을 시작한 뒤로 소비자들에게서 다양한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제가 예상하지 못한 요청들이었는데
집에서 장애 반려동물을 키우며 불편했던 사항을 담은
요구들이었지요. 그동안 장애가 있던 반려동물들은 집 안에서
갇혀 살아왔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다양한 재활보조기구뿐
아니라 생활용품도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완성형은 아니지만 보호자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계속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장애
반려동물의 시장이 크지 않아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초심을 생각하고 수익에만 매몰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단
한 마리의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제품이라도 수요가 있다면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연구개발 비용을 아끼지 않습니다.
사회적으로 필요한 직업, 그것만큼 가치 있는 창직이
있을까요?

어떤 사람에게 동물재활공학사를 추천하나요?

먼저 동물을 사랑하고 배려할 수 있는 사람, 동물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 또 동물의
질환을 잘 이해하고 손으로 만드는 것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년 세대가 도전하기 좋은
직업이지요. 다만 단순하게 동물에 대한 관심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동물을 대하는 것보다는
보조기구 제작에 더 많은 시간을 쏟기 때문에 기술 습득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By | 2018-05-23T13:38:08+00:00 2018. 05. 22|창직 사례|0 Comments